기존에는 IE + IE Toy[footnote]인터넷 익스플러어만 사용하신다면 최고의 툴입니다 :) 마우스 제스쳐에서부터 자동로그인, 시간동기화, 창고정, 팝업/광고 차단, 주소 별명, 각종 문맥메뉴 지원 등... 주옥같은 기능들이 너무 많죠. 한동안 개발자께서 개발을 중단한 것 같았는데 작년부터 버전업된 베타 버전을 공개하시고 계시네요.[/footnote] 구성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, 컴퓨터 사양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서핑 좀 하다보면 IE의 끝 모르고 올라가는 메모리 점유량이 보기가 좋지 않았답니다. (심한 경우에는 300MB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OTL)
그래서 서브용으로 물망에 오른 브라우저가 오페라와 사파리였습니다.
일단 사파리는 애플에서 만든 브라우저답게 처음 접한 순간부터 그 화려한 모습에 넋을 잃고 말았죠.



그런데, 사파리는 저에게만큼은 이게 다였습니다. (절대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-ㅅ-)
화려한 외관 말고는 IE Toy만큼의 특별한 사용자 편의기능도 없고, 특히 사이트 몇 개 띄우지도 않았는데 메모리 사용량이 장난이 아니더군요.
화려한 외관 말고는 IE Toy만큼의 특별한 사용자 편의기능도 없고, 특히 사이트 몇 개 띄우지도 않았는데 메모리 사용량이 장난이 아니더군요.

(스크린샷은 못찍었지만, 300MB가 넘어갈 때도 있더군요)
결국은 skysummer님의 브라우저를 자동차에 비교한 글(IE=소나타, 오페라=렉서스, 파어어폭스=SUV, 크롬=F1 경주차)을 비롯해서 여러 사이트를 눈팅한 결과로 오페라를 서브로 선택해서 약 한달 가량 사용해봤습니다.

그동안 오페라를 사용하면서 느낀 기본적인 소감은 skysummer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"게으른 사람에게 최고의 브라우저"라는 것이었습니다.
이미 skysummer님이나 다른 분들이 오페라의 장점에 대해서 좋은 포스팅을 많이 해주셨는데 순수하게 제 개인적으로 느낀 오페라의 매력은 아래와 같습니다.
1. 기본 사양이 아주 충실하다.처음 오페라를 설치하고 사용자가 할 일은 사실 스킨 선택 정도?
앞서 얘기한 것처럼 워낙 기본 사양이 훌륭해서 게으른 사람을 위한 브라우저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.
스피드다이얼, 북마크 온라인 동기화, 마우스 제스쳐, 자동로그인 기능, 닫은 탭 복구(개인적으로 Ctrl+Z 단축키가 너무 익숙해서 편함), 광고차단 등등..
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들이 기본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.
특히 북마크, 스피드다이얼 온라인 동기화 기능은 상당히 유용하더군요. 집에서 사용하던 환경 그대로 회사에서도 사용가능하고 항상 싱크가 가능하다는 것이 참 편리합니다.
2. 파워풀한 사용자 설정이 가능하다.흔히 보던 도구모음 수정 정도가 아니라 아예 사용자가 원하는 새로운 버튼을 얼마든지 만들 수가 있고, 특히 브라우저 영역에서 오른쪽 클릭을 하거나 텍스트를 선택했을 때 나오는 메뉴(Context menu)를 자기 입맛에 맞게 얼마든지 수정할 수가 있습니다.
저도 이 부분을 수정하는 재미에 빠져서 며칠 밤을 꼬박 투자해서 저한테 맞도록 고쳐보기도 했습니다.
(혹시라도 필요한 분이 있을지 몰라 별도로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.)
뿐만 아니라 마우스 제스쳐와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자에 맞게 100% 수정이 가능한 점도 기존에 자기에게 익숙한 셋팅으로 변경할 수 있으므로 상당히 유용합니다.
3. 영어공부하기 좋다 -ㅅ-이 부분은 순전히 제 개인에게만 해당될 수 있도 있습니디만, 오페라에는 기존의 TTS(Text To Speech)보다 훨씬 진보한 보이스 지원 기능이 있어서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되겠더군요.
원래는 음성인식으로 브라우징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것 같은데, 기본 버튼 중에 선택한 텍스트를 남자 또는 여자 목소리를 읽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.
저는 이 부분을 수정해서 아예 전체 페이지를 쭉 읽어주도록 바꿔봤는데 영문 뉴스 사이트 같은 곳에 가서 들어보면 생각보다 발음이 괜찮아 깜짝 놀랐습니다. -ㅅ-
이 외에도 장점이 무수히 많지만,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좀 있더군요.
일단 사파리 때문에 눈이 높아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, 오페라의 투박한 디자인이 가장 처음 다가온 아쉬움이었습니다.[footnote]이 것 때문에 좀 더 깔끔한 스킨이 없나 상당히 헤매고 다녔습니다 ;;[/footnote]
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, 오페라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빠른 스피드와 가벼움이 느껴지질 않았습니다.
스피드야 요즘 인터넷 회선이나 컴퓨터 사양이 워낙 좋아져서 체감할 정도로 차이를 느낄 수가 없었고, 무엇보다 오페라도 어느 정도 서핑을 하다보면 메모리 사용량이 200MB~300MB을 금방 뛰어넘어버리는 상황이 생겼습니다.
이 부분은 딱히 어쩔 수 없는 브라우저들의 공통적인 문제라고 생각이 되어지네요..
최고의 브라우저는 어차피 사람들마다 다 다를 것입니다.
사람들마다 보는 기준이나 선호하는 부분이 다를테니까요.
저 또한 오페라가 상당히 좋은 브라우저라고 생각하지만, 모든 사람에게 최고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.
이번 기회에 저도 불여우와 크롬까지 마저 사용해볼까 합니다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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